2021. 9. 8. 20:21ㆍ다이어리/일상
남한산성
둘레길처럼 다닐 수 있고 도중에 내려와도 되는 산행 코스
남한산성의 장점이다 단점을 꼽자면 특별한 목적지가 없이 아무코스로 들어가서 아무곳이나 나와도 되는 조금 높은 뒷동산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성남 서울 하남 광주에 걸쳐 있을 정도로 면적은 도봉산이나 북한산보다 클정도입니다. 탁트인 경치와 돌산의 느낌을 찾는다면 남한산성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둘레길 코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도 다양한 산행코스가 있고 정보와 등산객이 많아 등산가는 느낌이 난다면 남한산성은 바람쐬러 가는 산행의 느낌을 받게 됩니다. 코스가 정해진게 없고 샛길이 너무나 많고 이정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수시로 지도를 보면서 가야합니다. 물론 장점은 아무길로 내려가도 금방 산아래에 내려갈 수 있고 바로 시내로 들어가기에 교통에 불편함이 없는게 특징입니다. 등산객보다는 어르신들이 많이 가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코스는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이나 그 주변이 많이 알려져 있어 이곳을 많이 이용하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에는 남한산성 남문이나 북문을 이용합니다. 주차가 불편하니 대중교통이 편리합니다. 산행 후 식사를 한다면 백숙을 많이 먹는데 백숙집에서 차량을 이용해 가까운 곳까지 나갈 수 있으니 교통에는 큰 걱정이 없습니다.
등산코스 (4시간)
경기도 광주 이배재(목현동)에서 출발하여 무리하지 않고 성남 남한산성입구역까지 가는 코스
남한산성 주변 아무곳에 가도 있는 이정표
이배재에서 아무골목에 가도 이렇게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이정표가 있으니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됩니다. 이렇게 산속에 집이 많이 있나 싶을정도로 빌라 뷰를 보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검단산까지 4.15km 남한산성 6.19km, 망덕산정상까지 2.35km로 우선 망덕산 정상으로 1차로 가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시작했습니다.
오르막길도 거의 없는 구간으로 30분정도 오르게 되면 1km정도 가게 됩니다. 천천히 걸어간 것이라 등산을 하시는 분들은 20분이내에도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모든 이정표를 다 찍으면서 가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우린 정상에 왔지만 지금 여기가 정상인가 아무것도 없고 능선만 있는데 이게 정상인가? 싶고 이렇게 올라오면서 사람도 없고 그 흔한 벤치도 없습니다. 흙으로 된 산이라 어디 앉을자리도 없고 숲이 울창해 하늘도 안보이고 경치도 없는게 특징입니다.
자전거 출입제한
걸어오면서 여기는 초보 MTB자전거 타기 좋은 코스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생각을 많이 하나봅니다. 자전거를 탈 수 없는 도립공원이라는 안내가 보입니다. (사진 보여줄게 없어서 이런 사진이나 올리고 있습니다.)
사기막골
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이네요. 성남사람들만 아는 명칭이지 않을까 싶어요. 버스정류장에도 없고 성남사람이라도 아는사람이 별로 없는 사기막골 이정표가 보이네요. 사기막골 바로옆은 보통골이라고 예전에 그렇게 불렸습니다. 산에 칡이 그렇게 많이 있는 산입니다. 예전에는 작은 계곡이 있었는데 지금은 출입이 안되는 곳 같습니다.
사기막골을 지나 검단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물론 둘레길이라 힘들지 않습니다.
그나마 사진 찍을 수 있는 명당으로 전나무길 바로 전에 사진 찍으면 약간은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밤에 갈 수 없는 약수터
이게 무슨 약수터인지? 예전에 지나가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우선 마실 수 없는 물입니다. 약수터라고 써 있지만 실제로 보면 흉가처럼 보이는 곳으로 밤에는 귀신 나올 것 같은 스산함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입니다.
사진 올릴게 없다보니 이런것까지 올리게 됩니다.
다시 검단사을 통해 지화문(남문)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정상인가?
검단산 534.7m
갑자기 헬기장이 나오고 도로가 사라지고 이정표도 어디에 있는건지 모르겠고 반대편에 오는분들도 길이 어디냐고 물어볼 정도로 정비가 안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아스팔트 길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황송공원으로 내려왔어야 하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 더 걷기로 했습니다.
분명 이정표대로 왔는데 다 내려오고 나니 등산로 아님!
굳이 이렇게 사진을 크게 넣는 이유는 우리처럼 모르고 가셨다가 어디로 가야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사진을 첨부하였습니다. 어느 사찰로 보이는 곳이 있는데 이쪽은 내려올때 이끼가 많아 주의를 해서 내려와야 합니다.
남한산성 둘레코스는 4시간씩 갈 필요는 없고 1~2시간정도 잠깐 소화될 겸 다녀오는 산책코스로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또는 백숙을 먹기 위해 가서 잠깐 운동하기 위한 산행정도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산행을 하고 싶다면 남한산성역입구역에서 내려서 남한산성으로 15분정도 올라가면 남문으로 걸어서 올라서 성벽외곽을 돌면 4시간정도 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백숙드시고 오시면 됩니다. 가을에는 밤이나 도토리 줍기엔 저희가 가는 코스가 최고의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와 가서 다음부터는 관악산이나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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