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0. 17:26ㆍ캠핑&여행
지난번에 가족들과 오고 난 후 친구와 가볍게 트레킹 코스로 잡고 당일로 다녀왔습니다. 주차하기도 좋고 꽃지에서 돌아올 거리도 생각해서 백사장항에 주차를 하고 출발하여 꽃지해수욕장에서 버스로 나오는 코스입니다.
백사장항~백사장해변~삼봉해변~기지포해변~안면해변~두여해변~밧개해변~두에게해변~방포해변~꽃지해변
백사장항
바닷가 바로 앞은 이미지 캠핑카가 주차가 되어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고 한적하고 화장실 가깝고 온수 잘 나오고 상점들이 뒤에 엄청 많이 있으니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화장실에서 온수기가 설치가 되어 들통으로 온수를 받아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조금 적당히 가져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싼 캠핑카 사놓고 공공재를 너무 소비하여 캠핑족들을 욕먹이는 행동입니다. 여기 주차장이 넓고 한적하여 주차한 후 출발합니다.
태안 해변길 (백사장)
해변에 주차된 캠핑카들 사이로 백사장으로 갈 수 있는 해변길로 들어갑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푸른색의 지도 안내표지판이 낯설기만 합니다. 이곳은 의외로 인적이 드물어 혼자가면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트레킹 지도가 있으면 더 편하니 지도를 미리 찍어두고 이동하세요.
해변에 엄청나게 넓은게 특징이고 백사장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자갈밭으로 보여집니다. 출발하고 30분이니 되지 않아 삼봉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삼봉해변
백사장해변과 비슷하지만 상가도 없고 아주 한적한 느낌의 해변입니다. 바닷가와 가까이 있는 작은 절벽에 주차를 한 뒤 해루질을 하러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트레킹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해루질을 하러 갔어야 했나?
그래도 우리는 원래의 목적대로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해변길 안전 쉼터에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기상악화로 잠시 피할 곳이 없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기지포해변
가족들과 기지포해변에 해변길을 걷고 나서 트레킹을 오고 싶어 이번에 친구와 태안 해변길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곳에서 시작을 해도 좋은데 돌아올때 버스로 오기 편한 곳으로 잡다보니 백사장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지포 탐방 지원센터에서는 생태해설을 해주시는데 미리 연락을 해야됩니다. 갈때마다 하지는 않고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기지포 해변을 지나면 갑자기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를 건너 다시 숲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소나무가 많고 바닥에 솔잎이 많이 떨어져 있어 걷는 즐거움이 생기는 코스입니다.
안면해변
안면해변은 기지포보다 폭이 더 넓고 바위가 중간에 많이 있고 여기서도 해루질을 하는 분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해루질을 하는 분들이 얼마나 잡겠어?" 라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잡아오는걸 보니 "트레킹을 하지 말았어야 했나?"
늙은 고목인지모르겠지만 그늘을 내주어 벤치에서 잠시 쉬며 해루질하고 오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WHAT?
이거 돈주고 산게 아닌가? 양식장이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잡아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친구와 트레킹 계획을 한 것처럼 다음에는 해루질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결심했어!
다음엔 해루질이야!!!
이 조개는 모래조개라는 이름으로 사실 판매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조개입니다. 해감을 해도 모래가 씹힌다고 할 정도이니 해루질로 잡는 재미로 가기에는 좋습니다. 조개 육수로는 괜찮습니다.
두여해변
꽃지해변에 가까워질수록 해변의 모래사장의 폭이 점점 넓어져가고 있습니다. 바다까지 갈려면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수심이 얕고 모래가 빠지지 않아 걷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역시나 여기서도 해루질하는분들만 잔뜩 있습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잡아도 조개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두여전망대
두여전망대는 높지 않은데 태안이 평지이다보니 잘 보이고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합니다. 안명해안까지는 잔잔한 바다였지만 여기서부터는 흰색 물결의 파도가 보여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밧개해변
여기서는 해수욕을 즐겨야 할 것 같은 시원한 바다가 펼쳐집니다. 파도가 쌔서 튜브가 잘 뒤집히는 동해는 20~30대가 가기 좋다면 미취학 아동과 함께 하기에는 서해가 안전하고 돌보기 편해 좋습니다.
밧개해변에서 두에기 해변으로 가는 길목은 볼거리도 없고 갑자기 파도소리도 들리지 않아 재미가 없으니 밧개해변에서 두에기 해변으로 갈때는 백사장쪽으로 돌아가는게 좋습니다.
두에기 해변
여긴 해루질도 없고 백사장도 없고 주차장도 없고 사람도 없어 재미가 없는 장소입니다.
방포해변
방포해변에는 펜션과 관광객이 많이 보입니다. 관광버스도 서 있고 버스로 오신분들은 여기서 출발을 많이 하는 장소처럼 보여집니다. 꽃지에서 주차하기가 힘이 드니 방포에서 주차 후 백사장쪽이나 꽃지해변쪽으로 걸어가기 좋습니다.
산으로 돌아갈지 해변으로 돌아갈지 갈림길이 나옵니다. 어차피 만나게되어 있으니 우리는 평지를 선택하여 해변을 따라 걸어갔습니다.
우리가 힘이 들어 평지로 가는게 아니야!
바다가 좋아서 해변으로 걷는거야~
꽃지해변
꽃지해변코스에서는 산이 없고 꽃지해변을 따라 걸어가야합니다. 우리는 여기까지만 하고 꽃지해변 주차장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태안 해변길 코스는 자세한 정보가 없다보니 버스 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꽃지해수욕장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가 1시간에 1대씩 있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버스와 해수욕장에서도 나와 도로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타는 버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총 3가지의 방법을 기사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시골이다보니 버스가 일찍 끊길 수 있으니 오후 5시 이전에는 버스를 타는게 좋습니다.
우리는 계획대로 꽃지해수욕장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공휴일/일요일] 한번에 가는 버스 시간표
꽃지해수욕장 ▶ 백사장
9:10 / 10:50 / 12:50 / 15:20 / 16:20
백사장 ▶ 꽃지해수욕장
9:40 / 11:20 / 13:10 / 15:50 / 16:45
안면 시외버스 터미널 정류소
우리는 한번에 가는 버스 시간을 놓쳐 안면도 시외버스정류소를 거쳐 백사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좌석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정류소에 하차하면 주차장 같은 곳에 버스들이 서 있다가 출발합니다. 아주 한적한 시골의 터미널 풍경입니다.
버스 시간표가 있지만 정확하게 맞지 않으니 비슷한 시간대에 버스가 들어오면 행선지를 말하면 타라고 합니다. 시골버스들의 특징이 어디로 가는지 정확하게 써 있지는 않지만 물어보면 잘 대답을 해줍니다. 예정보다 3~5분정도 미리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달리는데 빠릅니다.
안면 시외버스 터미널 시간표/요금
안면도에 버스로 올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버스로도 편하게 올 수 있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안면도를 가는게 아니고 서울, 경기와 충청도에서 올 수 있게 지역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서울 강남, 남부, 성남, 천안, 아산, 신창, 예산, 홍성, 당진, 서산, 태안에서 올 수 있는데 성남이 가장 비쌉니다.
많은 차편이 있는건 아니지만 갈 계획이 있다면 버스도 참조하세요.
원래 계획은 꽃지해변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을 할려고 했지만 맞은편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가면 바가지 쓴다고 다른곳으로 가라고 하여 버스에서 급하게 맛집 검색하여 적당한 곳을 찾았습니다. 거의 20분이 안걸려 백사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난번에 갔던 태안까지는 거리가 있어 나오면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검색하여 찾아갔습니다. 맛도 가격도 괜찮았던 게국지 세트를 먹고 왔습니다. 이곳 리뷰는 바로 올리겠습니다.
지난번에 다녀왔던 포스팅을 보실려면 ▼ 아래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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