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6. 16:47ㆍ캠핑&여행
속초는 우리 가족이 자주 가는 여행지 중에 하나입니다. 그동안 포스팅이 없었는데 정리를 해봐야겠습니다.
북양양 IC에서 대포항을 지나면서 저녁에 먹을 회포장을 하기로 한 '해마루회포장' 근처에 있는 속초해수욕장을 들어갔습니다. 예전에는 무료주차였는데 지금은 공영주차장으로 바뀌어 주차를 해야 합니다. 해수욕장에서 떨어진 골목에는 갓길 주차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속초아이'를 보러 갔습니다.
속초해수욕장 속초아이 대관람차
한국전쟁 당시 속초에 주둔하면서 설악산전투, 351고지전투, 향로봉지구전투에 참전한 1군단 군인 분들을 위한 1군단 전적비가 속초해수욕장에서 북쪽을 바라보며 진군하는 모습으로 있습니다.
대관람차를 타는 사람들이 있지만 생각보다는 타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우리도 타지는 않기로 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오히려 속초해수욕장에 있는 초성으로 된 'ㅅㅊ' 조형물앞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줄이 길어 우리는 뒤에서 찍어 'ㅊㅅ'로 보입니다. 이렇게 간단히 사진을 찍고 88 생선구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88 생선구이
생선구이집은 동명항 쪽에 자주 먹던 유명한 곳이 있었는데 점차 가게들이 사라지게 되어 이번에는 88 생선구이를 가봤습니다. 전에 여길 갈려면 주차장도 복잡하고 줄 서기도 오래 해야 됐는데 가보고 아니면 다른 곳에 갈 생각으로 방문했습니다.
T맵으로 '88 생선구이'로 검색하니 '주차장 1'로 안내가 되고 주차장은 생선구이 골목에 있는 '이스턴 관광호텔'로 안내가 됩니다. 88 생선구이뿐만 아니라 골목상권에 있는 모든 생선구이집을 이용하면 주차가 가능합니다. 주차권을 받아오면 1시간 무료 주차됩니다.
메뉴
생선구이 19,000원
고등어/꽁치/오징어/가자미/메로/황열갱이/도루묵/삼치/청어
88 생선구이가 있는 골목에 있는 생선구이 가게들은 생물 생선을 구워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동명항에 있는 생선보다는 국내산이거나 인근에 잡혀 온 생선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싸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앞서 말한 동명항에 있는 생선구이집들은 반건조가 된 생선이라 더 쌀 수 있고 먼바다에서 잡아온 것일 수 있습니다.
88 생선구이에서 먹은 생선은 생물로 소스와 어울려 고기와 같은 불향이 나는 맛이었습니다. 밑반찬은 추가로 직접 먹을 수 있지만 반찬이 맛이 없어 반찬을 더 먹는 테이블이 별로 없었습니다. 가짓수는 많았으나 큰 점수를 주기엔 어렵습니다. 미역국은 된장국 베이스라서 된장국도 아니고 미역국도 아닌 맛으로 재료가 아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먹기에는 충분했으나 생선양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이 부족했습니다. 반건조로 나오는 생선구이집은 생선이 너무 남아 밥을 더 주문하고 밑반찬도 괜찮은 곳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던 곳은 없어졌지만 동명항 근처에 있는 생선구이집도 괜찮아서 추천드립니다.
88 생선구이 바로 앞에는 재미있는 시설이 하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바로 앞에 있는 바다를 건너갈 수 있는 갯배를 탈 수 있고 갯배를 타고 넘어가면 아바이 마을이기 때문에 오징어순대 골목이 많이 있습니다. 왕복하는데 성인기준 1,000원이고 반대쪽에 연결된 줄을 당겨서 가야 하는 배로 아이들 체험으로 한번 정도 하기 좋습니다.
88 생선구이 맛집 평가
항목 | 별점 | 총점(5점) |
신선도 | ★★★★☆ | 2.9점 |
생선(맛) | ★★★☆ | |
밑반찬 | ★☆ | |
구성(양) | ★★☆ | |
가격 | ★★☆ |
다음에는 근처에 있는 다른 음식점을 가겠습니다. 알찬 생선구이도 엄청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이제 보니 괜찮은 가게 같습니다. 여긴 우선 생선이 엄청 많고 어린아이는 1 메뉴를 하지 않아도 되고 생선이 엄청 많습니다. 생물은 아니고 반건조인데 기름기가 아주 많고 고소합니다. 이 가게 옆에 있던 생선구이집들은 다 사라져서 현재 이 집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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