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4. 01:44ㆍ캠핑&여행
얼마 전에 알게 된 바지락 포인트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요즘은 해루질을 하고 싶은데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민들의 양식장이거나 체험장이고 숨겨진 곳은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사실 알려줘도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석모도 모시조개와 칠게를 잡는 방법을 알려드렸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많이 알려져 없을 것 같지만 재미삼아 잡을 수는 있습니다. 워낙에 넓고 태안, 당진 전체가 조개를 잡을 수 있다 보니 욕심만 버린다면 아이들과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조과는 들통 1/2 정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왜목마을 옆에 위치한 곳으로 '충남 당진시 석문면 석문구억말길 73-33'을 검색하면 됩니다. 쌍둥이 횟집으로 해변 바로 앞에 있는 가게로 안내를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캠퍼들이 텐트와 타프를 설치해 조심히 진입을 해야 됩니다.
당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해루질 포인트와 무료 캠핑이 가능한 곳
무료 주차
이 근처는 모두 노지에 주차를 하기 때문에 주차비를 내지 않습니다. 조금 더 편하게 나올 수 있게 해변으로 들어가 주차를 할 수 있는데 물이 빠지면 들어가면 됩니다. 계속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는 않고 대략 200~300m 정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이 들어올 때는 안내방송으로 밀물 방송이 나오니 바로 나오면 됩니다.
해루질 준비물
바지락이 나오는 갯벌은 자갈이 많기 때문에 발목장화를 신거나 버리는 운동화를 신고 가면 됩니다. 발목이상 빠지지 않습니다. 호미와 바구니만 있으면 되고 한자리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목욕탕 의자와 같은 의자가 있으면 더 편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게가 가끔 보이기는 하나 사이즈가 너무 작으니 이곳은 바지락만 잡도록 합니다.
바지락 잡는 방법·요령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차를 한 곳에서 바지락을 캐고 있습니다. 사방을 뒤져도 바지락 1개를 찾다가 포기를 해버립니다. 차량이 들어올 정도면 바닥이 얼마나 딱딱할까요? 거기에 바지락이 있을까요?
물이 충분히 빠질 때까지 체력을 아껴두고 있다가 아래 사진처럼 200m 이상 더 빠지면 그때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바지락을 처음 잡을 때 실수를 하는 부분은 한 마리 잡고 포인트를 이동을 하는데 절대로 이동하지 말고 근처를 다시 찾아보면 한자리에서 10 마리이상도 잡을 수 있습니다. 밭처럼 모여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바지락이 묻혀 있는 깊이는 손가락 깊이정도입니다. 바지락이 그렇게 깊이 들어가지 않으니 호미나 갈퀴로 긁어내면 됩니다. 갯벌에 묻혀 구분이 잘 안 갈 수 있으니 팠던 곳을 다시 보면 바지락이 또 있으니 왔던 길도 다시 보세요.
- 초입에서 잡지 말고 안쪽으로 충분히 들어가세요.
- 바지락이 위치한 깊이는 최대 손가락정도 깊이로 깊게 파지 마세요.
- 한 마리가 나왔다면 근처에 있을 확률이 높으니 이동하지 말고 찾으세요.
- 지나온 길을 다시 보면 뻘에 묻혀 있는 바지락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지도에 표시를 했지만 주차를 한 건너편 쪽은 어민들의 양식장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 채집할 경우 경찰서로 갈 수도 있다고 어민들이 확성기를 켜고 욕을 하면서 반말을 엄청 합니다. 이로 인해서 싸움도 많이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가! 나가라고! 이 씨xx아!", "죽x싶냐!", "개xx"등 엄청난 욕설이 나옵니다. 그래야 나가나 봅니다. 그러니 바지락을 더 잡을 욕심에 들어가면 욕받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곳은 갯벌이 계곡처럼 형성되지도 않고 갯벌이 깊지 않아 안전할 것 같지만 밀물 때가 되면 일찍 나와야 합니다. 물이 들어오는 것보다 내가 더 빠를 것 같지만 매번 인사사고가 나온다고 하니 물이 들어오면 바로 나오고 늦었다고 싶다면 나갈 수 있는 길을 멀리 보면서 나와야 합니다. 바닥만 보고 가다 보면 길이 없는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해루질을 하러 가기 전에 물때를 검색해서 가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곳 외에도 장고항 왜목마을에서도 잡을 수 있습니다. 게와 낙지는 잡을 수 없었지만 이렇게 오전에 잠깐 가서 잡고 근처에서 칼국수를 먹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칼국수는 관광지에서 안 먹고 집으로 가는 방향에 있는 로컬 음식점을 찾아가 먹었습니다. 손 칼국수라고 해서 갔는데 기계에서 뽑은 느낌이고 평범한 맛으로 그냥 한 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래포구에 맛집을 하나 알게 되었는데 시간만 있었다면 거길 갔어야 했습니다.
해감하기
집에 도착하여 해감을 준비했습니다. 작은 게가 몇 마리와 바지락, 소라, 골뱅이가 있었습니다. 먼저 겉에 묻은 뻘을 제거해 주기 위해 씻어줍니다. 다음으로 소금을 풀어 1시간 정도 넣어두면 해감이 됩니다. 이때 어둡게 한다고 하는데 어둡게 하면 해감이 안되니 밝은 곳에서 해감을 해야 모래를 다 뱉어냅니다.
조개탕 끓이기
다진 마늘, 청양고추를 넣고 바지락이 잠길 정도만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물이 확 끓어오르고 1~2분 정도 뒤에 끄면 됩니다. 그러면 시원하고 칼칼한 조개탕이 됩니다. 소금 간을 할 필요가 없이 아주 쉬운 레시피로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아주 쉽게 잡을 수 있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바지락탕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더 가깝고 더 많이 잡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데 사진이 없어 못 올리고 있습니다. 1인당 들통으로 잡을 수 있는 포인트는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바지락 말고 칠게와 모시조개를 잡고 싶다면 석모도 포스팅을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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