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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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섬은 작지만 알찬 비경들 (보령 삽시도)
안면도 남서쪽, 원산도 너머에 뚤 떨어져 있는 삽시도는 화살을 매긴 활을 닮았다고 해서 이런 특이한 이름을 얻었다. 남쪽 해변은 활이고, 반도를 이룬 붕구뎅이산은 화살이 되어 남쪽을 겨냥 한 듯 영락없는 활 모양이다. 동서 2.6km, 남북3.3km에 면적 3.8km의 작은 섬이지만 속에 품은 내용은 알차기 그지없다. 1km 백사장이 각각 한 곳씩 있고, 내륙에는 114m의 붕구뎅이 산을 중심으로 짙은 숲이 펼쳐져 있다. 붕구뎅이산 서쪽에는 인적 없이 원시림에 갇힌 작은 해변들도 여러 곳 숨어 있다. 바다와 산 그리고 싶은 숲까지, 이렇게 작은 섬에 이토록 다채로운 풍경이 치밀하게 어우러져 있는 곳을 달리 볼 수 있을까. 숙박시설과 식당, 가게 등의 편의시설도 적당히 갖춰져 있어서 불편하지 않고 안면..
2009.08.26 -
자전거 국내 최장 백사장,그리고 비밀의해변(신안 임자도)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해서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은 실로 섬 천국이다. 전국 섬의 1/4이 신안에 있는 셈으로, 수가 많은 만큼 아름다운 섬이 매우많다. 임자도는 신안의 북서쪽에 있으며 면적이 39.2km로 상당히 큰 편이다. 특이한 이름은 자연산 깨가 많이 자라는 데서 유래했다. 천일염전이 많이 남아 있고, 전장포항의 토굴 새우젓이 유명하다. 최근에는 국내 최장으로 알려진 대광해수욕장의 인기가 높다. 대광해수욕장은 한때 30리(약12km)해변으로 불렸으나 실제 백사장 총연장은 8km 정도다. 워낙 길어서 임자도의 북서해안을 거의 다 차지할 정도 이밖에도 은동해수욕장, 용난굴해수욕장 같은 아름다운 해변이 있고, 남쪽과 북쪽 해안에는 100~300m 정도의 작은 정원 같은 해변도 즐비하다..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