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0. 14:46ㆍ관심사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거대한 절경 덩어리 육지 어디에 서도 볼수 없었던 화산섬의 압도적인 풍광에 마냥 입을 다물수 없다고 한다. 내내 한쪽은 바다 한쪽은 까마득한 절벽 이고 나리분지의 신비한 고요와 죽암 내수전 간 밀림길은 영원한 추억의 장소로 부리온다. 아침 일찍 시작하면 섬 일주 60km도 무리는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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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과도, 다른 섬과도 너무나 다른 곳 선착장에 도착하면 그 어떤 섬과도 확연히 다른 분주함이 넘친다 도동한은 큰 배 두 척이 겨우 비켜갈 정도로 작은 규모다. 항구 양 옆으로 서 있는 깎아지른 절벽의 품새가 여행객을 압도한다. 항구는 배가 내려 놓은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여행사 직원과 사륜구동 택시,소형 버스들까지 뒤엉켜 갑자기 시끌벅적하다. 식당마다 단체손님들로 넘쳐나서 개인 여행자는 발 디딜 틈도 없다. 식사도 할 겸 어느 식당으로 들어가 차림표를 살펴보니 값이 보통 비싼게 아니다 여행경비의 많은 부분을 식사하는데 투자해야 할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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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항 통구미 거북바위 논스톱 해안 라이딩의 진수를 느낄수 있는 코스다. 오직 바다와 나만의 시간을 약속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아름다운과 울긋불긋 괴이한 수직 절벽에 감탄을 연발하면서 여유롭게 하눈에 감상 할수 있어 더욱 좋다. 해안도로 중간에 가두봉 등대(4km 지점)가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한참을 달리니 저 멀리 통구미 마을 앞 해안에 이상하게 생긴 거대한 바위가 보이는데 거북바위 란다.(5.8km 지점) 바위 옆으로 진입하면 짧은 업힐을 하면 통구미터널이 나오는데, 터널이 1차로 이기 때문에 울릉도에만 있는 특이한 신호를 지켜야 한다. 적색30초, 황색40초, 녹색,30초 등등. 앞으로 이런 1차로 터널을 몇 개 더 만나야 하므로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안내문을 읽어 둘 필요가 있다. 암반을 뚤어 도로를 연결해놓은 터널 체험은 울릉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잔재미다. 육지의 터널로가 달리 터널속 차선이 하나뿐으로 입구에서 푸른 신호등을 확인하지 않고 무시코 들어갔다가느 캄캄한 터널 속에서 큰 곤욕을 치를 수 있다. 울릉도 여행에는 대낮에도 라이트와 안전등이 필수다.
남양 몽돌해변 수층교 남양 몽돌해변에서 수층교까지는 높은 산을 옆에긴 채, 곧게 뻗은 아름다운 길이 작은 감동을 준다. 몽돌해변과 2개의 터널을 지나면 신나게 갈리기 좋은 일직선 구간이 길옆으로 갈매기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낭만적인 곳이기도 하다. 구암(11.3km)을 지나면 어느덧 오르막이 시작되고 허공을 감아 도는 독특한 형태의 수층교가 살짝 보인다. 그리 길지도 않지만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수층교의 아름다움에 취해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태하리까지는 계속 깍아지른 해안 절벽이어서 길을 내륙으로 낸 것 같다. 내 륙으로 살짝만 들어갔지만 경사가 워낙 심하다 보니 지그재그가 아니라 아예 똬리 모양이 되었다. 이 역시 울릉도 아니면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수층터널 태하항 수층터널에서 태하항까지는 해안도로 라기보다는 내륙으로 비껴가서 일주도로의 개념이다. 상당히 높은 고도의 내륙에서 보는 풍경은 완연한 산악지형이어서 해안도로와는 또 다르다. 길이 내륙으로들어온 만큼 해변 경치는 더욱 빼어나지않을까 싶다 두번째의 짧은 언덕길을 오르면 태하항까지는 계속된 내리막이다. 태하항 입구에는 성하신당이 있는데, 한 번 둘러볼만하다.
태하항 현포항 이 구간의 중간에 가로놓인 현포령(21.8km)은 해안일주도로 중에서 가장 힘든 업힐이다. 현포령은 서면 태하리와 북면 현포리의 경계를 이루며 정상에는 풍력 발전기가 서 있다. 수층교는 허공을 맴도는 똬리 식으로 올라가지만 이곳은 S자 형태로 굽이굽이 12구비를 넘어야한다.(업힐1.8km) 현포령 정상에 힘들게 도착했지만 잠시 쉬는 것도 어렵다. 현포령을 경계로 고개 이쪽과 저쪼그이 기상변화가 심해 갑자기 짙은 안개가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에 몸이 오싹해진다
현포항 추사항 현포항 전망대를 내려가면 길은 다시 바닷가로 붙어 서는데, 검푸른 파도의 일렁임과 자욱한 해무가 특이한 경치를 보여준다. 이름답지 않게 불끈 일어선 노인봉(199m)과 그 뒤의 송곳봉(430m)은 정말 장관이다. 자전거로 달리는 내내 우람 한 송곳봉만을 바라보며 엉큼한 생각에 잠겨본다.
추산 나리분지 천부항 북면의 중심지인 천부항을 약1.5km 앞둔 추산일가 입구(28.6km)에서 우회전해 송곳산을 눈앞으로 두고 나리분지로 올라가는 가파른 코스를 택한다. 나리분지 까지는 급한 오르막의 연속이지만 관강객은 물로 주민도 전혀 만날수 없는 곳이다. 한번쯤 획기적인 이벤트를 펼쳐본다. 바로 누드라이딩을 하는것이다. 서울에서는 산속에서 몇몇 마음에 맞는 지인들과 야간에 가능하겠지만, 어느 누가 대낮에 이 짓을 해보랴 나리분지 가는 길은 힘들고 멀어도 벌거 벗고 달리노라면 어느새 자연과 하나되는 것을 느끼게 될것이다. | |
도동 일대 울릉도는 해안선을 따라 기암괴석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바위섬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명실상부한 유람선 여행의 천국이다. 진정한 울릉도 여행을 완성하려면 유란선 일주르르 빼먹지 말자(2시간) 자전거로 달렸던 코스를 바다에서 확인하는것도 매우흥미롭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울을도를 다른시각으로 볼수 있는 환상의 시간이 될것이다. |
출처- <디앤스포츠 http://www.dns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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