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북한산타러가요!!!!

2009. 11. 17. 15:56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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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소개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계곡길 → 위문 → 백운대 → 위문 → 우이동


서울의 진산(鎭山)인 북한산은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산 중에서 가장 높고, 산세가 웅장한 산이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할 때 도읍지로 정한 이래 지금까지 줄곧 수도 서울의 든든한 북쪽 방벽이 되고 있는 북한산은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고, 등산로가 잘 가꿔져 있는 것이 자랑이다. 도심에 위치한 산답지 않게 산이 높고 계곡이 깊으며 40여개에 달하는 봉우리들이 사시사철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서울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의 명산이다.

                                                              백운대

북한산은 높고 오지랖이 넓기 때문에 등산로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북한산 다람쥐라고 자처하면서 평생을 북한산만 다닌다는 사람도 그때마다 다른 등산로를 이용할만큼 다양하다. 그래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여기서는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백운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소개한다. 그것이 북한산 정상을 오르는 최단거리 코스다.

 

사실 이 코스는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려 가장 손을 많이 탄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유명하다는 말도 될 것이다. 3호선 구파발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 도착,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제일 먼저 도로의 양켠으로 난립해 있는 음식점들이 눈에 띤다. 대개 등산로 입구에 어느 정도의 음식점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곳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계곡과 너무 가깝게 붙어있고, 숫자도 유난히 많은 것이 문제다. 아름다운 북한산의 풍광을 훼손시킬뿐만 아니라 정화되지 않은 오물을 소리없이 계곡으로 흘려보내는 진원지라는 생각이 들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북한산성의 물줄기!!

이런 것을 잘 알고 있는 북한산 관리사무소 측에서 불법건축물을 철거한다고 통고한 것일까. 상가 곳곳에 근본적인 보상대책없는 철거를 결사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생존이 달린 문제니 결사적으로 저항하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자연을 오염시키도록 방치할 수는 없을 것이다. 파전과 고추장 삽겹살을 구워내는 냄새들을 거의 한시간 가까이 맡고서야 북한산 특유의 우람한 바위 근육을 드러낸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파른 등산로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와 이웃한 만경대(800m) 사이의 안부에서 떨어진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등산로는 거리가 짧지만 시종일관 오르막길이다. 게다가 바위와 돌들이 질펀하게 널려있고, 계단이 많기 때문에 초보자가 아니라도 오버페이스를 하면 즐겁자고 하는 산행이 고역으로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묵묵히 올라가다 보면 어느 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우뚝 솟은 백운대와 만경대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등 뒤로 펼쳐진 경기도 고양시 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곧이어 북한산성의 14문 중 하나인 위문(衛門)으로 오르기 전 마지막 데크길이 나온다.

                             위문

위문은 북한산성 계곡 코스를 포함하여 우이동, 북한산 주능선 쪽에서 올라온 이들이 백운대 직전에서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여기서 정상인 백운대는 10여분 남짓이면 갈 수 있지만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이나 공휴일같은 때는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도 없다. 트래픽이 도심의 러쉬아워를 연상 시킨다. 여기까지 왔다가 백운대 정상을 밟아보지 않고 돌아설 수 없어서 쇠로 만든 직벽의 난간길을 조심조심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1시간 반이 소요 되었다.위험을 감수하며 인내한 보상을 백운대 정상에서 충분하게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에 오르면 누구나 절로 탄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서울 시민들에게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심신단련의 도량 역할을 하는 북한산이 있다는 것이 새삼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정상에서는 가까이로는 서울시가지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며 우리나라 산악운동이 태동하였다는 인수봉의 우람한 자태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만경대가 코 앞에서 장관을 연출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천만의 은빛 물결을 볼 수 있고 의정부 너머 경기북부, 한강 이남지역 너머 경기남부까지도 조망된다.

 

올라오는 길이 다양한 만큼 하산하는 방법도 무척 많다. 백운대로 오르기 전에 지나쳤던 위문으로 다시 돌아가면 우선 우이동의 도선사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또한 위문에서 직진하여 8km에 달하는 북한산 주능선 길로 뻗어가면 서울시내 곳곳으로 내려설 수 있는 여러 갈림길들과 만나게 된다. 어느 곳이라도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반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곳까지 도착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일정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이다 

                       백운대에서 본 인수봉

                  인수야영장에서 올려다본 인수봉
                           
출처:http://blog.daum.net/yang-stone/8127117

서울 근교 구파발에 위치한 북한산... 제 생각엔 서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산인거 같습니다..
계절마다 북한산의 '조커'가 있다면 이맘때쯤에는 아마도..'낙엽'이될 것입니다.
일년내내 산객에게 화려한 무언가를 보여주다가 겨울 준비를 해야하는 이 시점에는 뭔가를 뒤로 숨겨놓고는 비교적 덜 화려한 '낙엽'이란 조커를 내놓네요.
모두들 일에 쫒겨 바쁜 일상생활을 하시는 고됨... 이해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대부분이 주5일 근무를 하기때문에 비교적 주말에   많은 시간이 남네요.
늦가을에 어울리지않는 매서운 추위...
주말을 이용해 서울에있는 북한산 등산으로 이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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