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멜랄드 빛 바다와 금빛 백사장의 조화 [옹진 자월도]
서해는 물이 얕고 탁하다지만 육지에서 멀리 벗어나면 그도 바다인데 그윽한 옥색을 되찾고 수심도 깊어진다. 자월도는 서해의 애잔한 특징을 바탕으로 동해의 장쾌한 느낌을 함께 가지고 있는 섬이다. 인천에서 32km정도 떨어져 있으니 먼 바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자월도에서 서해는 갯벌과 탁류의 고정관념을 깨고 망망대해의 본색을 드러낸다. 길이 6km, 면적 7km의 작은 크기에 남쪽 해안에만 무려 10개의 백사장이 줄지어 있는 ‘비치’ 천국이기도 하다. 서쪽과 북쪽에도 크고 작은 해변이 7개나 되어 섬 전체가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월도의 해변은 갯벌이 없는 말간 물빛과 깨끗한 모래사장이 어울려 다분히 이국적이다. 가장 높은 국사봉(166m) 줄기는 북쪽으로 물러나 있어 북쪽 해변..
2009. 8. 25.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