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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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서울 지척에서 만나는 낙도 분위기
영종도와 강화도 사이에 줄지어 있는 일단의 섬 무리가 신시도 열도다 한 대는 가기 힘든 낙도였으나 지금은 영종도 일대에 인천국제공항 들어서면서 서울에서 1시간에 갈 수 있는 휴양지로 각광받는다. 신시도는 하나의 섬이 아니라 신도와 시도, 모도 세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하나의 섬처럼 되면서 통칭되는 이름이다. 이 열도에서 가장 큰 섬인 장봉도는 서쪽으로 다소 떨어져 있어 별도로 가야한다. 영종도에서 수시로 출항하는 카페리는 10분이면 신도에 도착해서 신시도는 전원주택지 겸 드라이브 코스로도 사랑받는다. 신도 중심에서 구봉산(180m)이 솟아 있는데 산기슭에는 일주 5km의 임도가 나 있어 산악라이딩을 즐기면서 바다와 인천공항 전망대로 좋다. 시도는 이름 그대로 화살 서이다. 옛날 강화도에서 군사훈련을 ..
2009.08.26 -
[자전거]북한 땅이 가까운 변경의상흔 [강화 교동도]
강화도 서북쪽에 있는 교동도는 역사적 유래가 깊다. 강화도와 마찬가지로 교동도 역시 고려와 조선 1000년간 개성과 서울의 관문이자 군사요지였으며, 활발한 무역항이었다. 지금도 옛날 중국 화폐가 많이 출토되고 섬에서 가장 높은 화개산(260m)에는 화개산성이 남아 있으며, 서쪽의 서한리에는 봉수대가 전한다. 지금은 퇴락한 교동읍성은 한때는 번성했을 한 시절을 알려준다. 동서 12km, 남북8km 크기에 면적은 47.2km로 백령도와 비슷한 크기다 강화도와는 불과 1.5km 떨어져 있는데 2012년 완공 예정으로 연륙교가 공사중이다. 북한쪽 황해남도 연안군과는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최전선이어서 북쪽 해안은 철책선으로 에워싸여 있다. 실향민들이 북녘을 바라보는 망향대는 점차 그들의 묘지로 바뀌고 있다. ..
2009.08.26 -
자전거 국내 최장 백사장,그리고 비밀의해변(신안 임자도)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해서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은 실로 섬 천국이다. 전국 섬의 1/4이 신안에 있는 셈으로, 수가 많은 만큼 아름다운 섬이 매우많다. 임자도는 신안의 북서쪽에 있으며 면적이 39.2km로 상당히 큰 편이다. 특이한 이름은 자연산 깨가 많이 자라는 데서 유래했다. 천일염전이 많이 남아 있고, 전장포항의 토굴 새우젓이 유명하다. 최근에는 국내 최장으로 알려진 대광해수욕장의 인기가 높다. 대광해수욕장은 한때 30리(약12km)해변으로 불렸으나 실제 백사장 총연장은 8km 정도다. 워낙 길어서 임자도의 북서해안을 거의 다 차지할 정도 이밖에도 은동해수욕장, 용난굴해수욕장 같은 아름다운 해변이 있고, 남쪽과 북쪽 해안에는 100~300m 정도의 작은 정원 같은 해변도 즐비하다..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