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5. 01:13ㆍ맛집
군자역이 이렇게 유동인구가 많은지 몰랐습니다. 재래시장도 있어서인지 평일이나 주말이나 사람이 많았습니다. 주차를 할 수 없는 건물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군자역에 위치한 괜찮은 맛집 중에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가성비가 좋은 곳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순대편백정식과 육회
청의옥
군자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보이는 음식점입니다. 낮에도 가보고 밤에도 가봤지만 웨이팅이 있어 먼저 도착하면 대기표를 뽑으면 됩니다. 보통 30분 정도 대기를 해야 되는 거 같았습니다.
술집이라기보다는 반주로 하는 곳이다 보니 그래서 회전율이 빨라 대기하거나 근처 카페나 당구장에서 30분 정도 보내고 카카오톡으로 대기순서를 알 수 있었습니다. (1팀당 5분 정도 계산하면 예측하기 쉽습니다.)
메뉴
편백정식 14,000원
오징어 숯불구이 9,900원
순대국 9,000원
얼큰순대국 10,000원
육회(국내산-대) 19,000원
육회(국내산-소) 9,900원
모듬순대+수육 25,000원
우리는 오후 1시 정도에 도착해 앞에 대기 7~8팀이 있었고 30분 정도 대기를 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또 다른 일정이 있어 가볍게 먹으려고 편백정식과 육회(소)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나오는 양이 적지 않습니다. 가볍게 반주로 먹기에는 아깝게 잘 나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편백정식 14,000원
다진 양념을 원래 풀어주지 않는 건지 먹을 때 풀어서 먹어야 합니다. 2번을 가봤는데 처음과 두 번째 갔을 때 맛이 달랐습니다. 처음에 더 괜찮았고 두 번째는 약간 잡내가 있었습니다. 고기가 두껍지 않게 고기와 순대가 많이 들어가 있고 얼큰을 먹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육회 (국내산 소)
간장소스 같은 게 나오는데 부어서 먹는 게 아니고 찍어먹는 용도로 보입니다. 소스가 1개가 더 나왔는데 고추장과 참기름이 들어가 있는 소스가 또 나왔습니다. 전주식 육회처럼 먹으라고 고추장 베이스의 소스가 나온 것인지? 순대 소스인지? 모르겠습니다. 소스를 주실 때 설명이 있으면 좋을 텐데 친절하려고 하지만 분주한 모습의 점원들입니다. 2인~3인이 술안주로 먹기에 작은 사이즈도 괜찮았습니다. 육회도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좋아 막걸리나 소주 안주에 좋았습니다.
음식점 안쪽에 셀프코너와 함께 후식코너가 있었습니다. 슬러시가 있어 약간 맛을 봤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으로 아주 인공적인 맛입니다. 아이스크림을 녹여서 먹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실 수 있게 얼음컵이 준비가 되어 있어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마셨습니다. 보리강정이 있는데 후식으로 먹기에 적당했습니다.
점심식사나 가볍게 반주로 하기에 괜찮은 집으로 가성비 괜찮은 맛집이었습니다. 육회보다는 오징어 숯불구이를 먹는 분들이 많아 보였는데 다음에는 오징어 철판구이를 먹어봐야겠습니다.
보양식으로도 좋은 오리탕 맛집
영미오리탕
*별 내용이 없으니 굵은 글씨와 컬러가 있는 글만 보셔도 됩니다.
군자역에도 많이 알려진 맛집으로 오리탕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집입니다. 오리탕하면 남한산성에 있는 백숙집을 생각했는데 술안주로 하기에 적당하게 파는 곳이었습니다. 오후 7시에 도착했지만 여기도 대기를 해야 됩니다. 위에 나온 순댓국집은 대기 시간이 예측이 가능한데 오리탕이 술안주로 좋아서인지 대기 시간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너무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대기자가 있을 경우 1시간 30분만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먹다가 나가는 경우가 있어 황당하다는 리뷰도 많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적당히 드셨으면 나가셔라라고 하는 곳입니다.
이곳을 이용하려면6시 30분 전에 가거나 6시 30분 이후에는 대기자에 전화번호를 쓰고 다른 곳에 갔다가 전화가 오면 가면 됩니다. 또는 피크타임을 지나 8시에 가면 테이블 회전이 끝나 자리가 있을 수 있으니 일찍 가거나 늦게 가는 게 현명합니다. 우리는 앞에 1팀이 있었지만 1시간 10분 정도 지나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기자가 별로 없다고 금방 자리가 나올 거라 예상해서 오래 기다렸습니다.
메뉴에는 오리탕, 오리로스, 주물럭이 있는데 메인은 오리탕으로 우리는 오리탕 반마리를 주문했습니다. 금액이 인상돼 반마리는 39,000원이었습니다. 한 마리는 61,000원으로 네이버 지도에 적혀 있는 금액하고 동일합니다.
기다리면서 메뉴를 미리 주문을 하여 앉자마자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국물이 아주 고소하고 맛이 있는데 이 맛은 예전에 한창 많았던 강릉집 회무침에 나오는 들깨미역국과 비슷한 식감과 맛이 났습니다. 미나리와 육수는 리필이 안되고 추가로 주문해야 되는데 추가를 안 해도 될 정도로 양이 많이 나옵니다. 오리는 부드럽고 담백했습니다.
영미오리탕을 많이 추천을 해주셨는데 1시간 10분 이상을 웨이팅을 하고 들어가니 그 정도는 아니다고 느꼈습니다. 앞에 1팀밖에 없는데 평일 저녁에 방문해서 1시간을 초과하여 다음 장소 시간이 축소가 되다 보니 이 정도 기다리고 먹을 정도는 아니고 웨이팅 없이 간다면 보양식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맛집 추천은 하되 기다리지 마세요~
이것이 우리들의 술이다
술(酒) 마켓
수입 술이 아닌 우리나라 전통주를 파는 곳입니다. 선물하기에도 아주 좋고 다양한 금액대와 다양한 종류가 있어 몇 번을 가도 다 못마실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주류를 판매하지만 구매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1인당 자리값을 5,000원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주는 주변에 있는 전(부침) 집에서 모둠전을 사서 방문을 했습니다. 우리처럼 이렇게 안주를 들고 가도 되고 배달 어플에서 사거나 메뉴판에 있는 근처맛집에서 주문을 해도 됩니다. 실내에도 자판기로 스낵류의 안주가 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편의방+고급스러움'을 생각하면 됩니다. 얼음, 잔, 전자레인지 등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5,000원 이용료를 내고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시 술 이야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군자역 1번 출구에서 군자교(장한평역) 쪽으로 가면 오른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들어가면 엄청 큰 술병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이용할 때는 직접 찾기보다는 금액대와 종류를 점원에게 말해주면 술을 마시는 순서와 맛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선호와 해장,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를 선택해 봤습니다. 모두 처음 마셔봤는데 아주 괜찮았습니다.
술의 종류가 다양하게 증류소주, 와인, 담금주, 청주, 탁주, 맥주 종류별로 많이 있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술이 만들어지고 소비가 되는 건지 신기합니다. 선물로 하기 좋은 술은 1만 원~10만 원 이상까지도 있고 선물 받는 분도 좋아하겠죠?
자리이용료 5,000원
우리가 구매한 술은 선호는 2,500원, 해장 12,000원, 골목 8,000원이었습니다. 안주는 모듬전을 사서 갔는데 안주는 최악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연어회나 치즈가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테이블마다 이용방법과 근처 맛집 정보가 적힌 메뉴판이 있으니 참고하면 됩니다.
근처맛집 리스트
일미리 금계찜닭, 영각, 어수전, 88오징어, 우여사짜글이, 면목동 왕노가리, 송가네 곱도리탕, 문스시, 셰프의 돈까스, 마렌미세, 부둣가횟집, 스시란, 텐동한, 참치한가득, 곱분이곱창, 당진아구동태찜탕,신호닭발, 강금옥 쭈꾸미, 지랄닭발, 더한족발, 푸른바다 찜탕등 다양하게 있으니 참조하세요.
막걸리 맛평가
저의 선택은 선호 > 해장 > 골목
선호 생막걸리는 청량한 느낌으로 단맛이 없어 맥주처럼 깔끔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해장은 9도라고 되어 있는데 요거트처럼 묵직한 맛이 납니다. 선호에 비해 6배 정도 비싸지만 괜찮았습니다. 칵테일 막걸리로 생각하면 됩니다. 달달해서 많이 먹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은 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막걸리 양조를 직접 하는 막걸리 같습니다. 앞에 마신 막걸리가 너무 괜찮은 건지 8,000원 값어치는 하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군자역에 있는 맛집을 다녀봤는데 술마켓은 지인과 기회가 더 된다면 방문하려고 합니다. 다른 종류의 주류를 마셔보고 다시 리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반주로 하기 좋은 순댓국집, 고소한 들깨가 들어간 오리탕,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술을 마실 수 있는 술마켓까지 다녀왔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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