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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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북한 땅이 가까운 변경의상흔 [강화 교동도]
강화도 서북쪽에 있는 교동도는 역사적 유래가 깊다. 강화도와 마찬가지로 교동도 역시 고려와 조선 1000년간 개성과 서울의 관문이자 군사요지였으며, 활발한 무역항이었다. 지금도 옛날 중국 화폐가 많이 출토되고 섬에서 가장 높은 화개산(260m)에는 화개산성이 남아 있으며, 서쪽의 서한리에는 봉수대가 전한다. 지금은 퇴락한 교동읍성은 한때는 번성했을 한 시절을 알려준다. 동서 12km, 남북8km 크기에 면적은 47.2km로 백령도와 비슷한 크기다 강화도와는 불과 1.5km 떨어져 있는데 2012년 완공 예정으로 연륙교가 공사중이다. 북한쪽 황해남도 연안군과는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최전선이어서 북쪽 해안은 철책선으로 에워싸여 있다. 실향민들이 북녘을 바라보는 망향대는 점차 그들의 묘지로 바뀌고 있다. ..
2009.08.26 -
에멜랄드 빛 바다와 금빛 백사장의 조화 [옹진 자월도]
서해는 물이 얕고 탁하다지만 육지에서 멀리 벗어나면 그도 바다인데 그윽한 옥색을 되찾고 수심도 깊어진다. 자월도는 서해의 애잔한 특징을 바탕으로 동해의 장쾌한 느낌을 함께 가지고 있는 섬이다. 인천에서 32km정도 떨어져 있으니 먼 바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자월도에서 서해는 갯벌과 탁류의 고정관념을 깨고 망망대해의 본색을 드러낸다. 길이 6km, 면적 7km의 작은 크기에 남쪽 해안에만 무려 10개의 백사장이 줄지어 있는 ‘비치’ 천국이기도 하다. 서쪽과 북쪽에도 크고 작은 해변이 7개나 되어 섬 전체가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월도의 해변은 갯벌이 없는 말간 물빛과 깨끗한 모래사장이 어울려 다분히 이국적이다. 가장 높은 국사봉(166m) 줄기는 북쪽으로 물러나 있어 북쪽 해변..
2009.08.25